top of page

시시하게 굴기는….

초고교급 수집가

★☆☆☆☆

수집가. 여러 가지 물건이나 재료를 찾아 모으는 것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세이렌이 모으는 것은 ‘그의 흥미를 끄는 아름다운 것’이었다. 태어난 이후로 그가 원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모조리 손에 넣었으니 당연하게도 수집가라는 재능을 가질 수 있었다.

 

그가 처음으로 수집한 것은 온세상의 ‘지식’, 두 번째로 수집한 것은 ‘책―그 중에서 고서―’, 세 번째로 수집한 것은… ‘아름답고 온전한 타인의 신체’. 그가 결정적으로 수집가라는 재능을 정식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인의 신체’를 수집하면서였다.

 

그 재능을 발한 것은 아주 어릴 적부터로, 처음 수집하게 된 것은 불편한 몸에서 오는 자신의 디메리트를 상쇄하기 위한 ‘지식’이었다. 직접 움직이지는 못하더라도 활자를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을 이용해 간접적인 경험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 또래의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지식’을 갖춘 이후로 수집한 것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매체였던 ‘책’이다. 집안의 영향력과 재산을 이용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희귀한 고서란 고서는 모두 모았으며, 실제로 그가 소유한 별장은 하나의 커다란 도서관과 다름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집하게된 것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타인’이었다. 단순하게도 ‘인간을 가지지 못했다면 인간을 가지면 된다’는 논리로, 타인을 돈으로 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 특별하게 수집할만한 가치를 가진 것은… 자신은 영원히 가질 수 없었던 ‘타인의 온전한, 아름다운 신체의 일부’였다. 그 중에서 특히 그의 눈에 든 것은 다름아닌 사람마다 특별한 색을 지니고 있는 ‘안구’. 그것을 계기로 그는 타인의 안구를 모으기 시작했으며, 2년 사이에 300여점에 달하는 안구 표본을 모으게 된다.

 

그것은 분명 광기어린 집착으로 이루어낸, 가히 재앙이라 부를 수 있는 재능이었을 것이다.

후와 세이렌

Fuwa Seiren

不波正蓮

성별 여
키/몸무게 174cm / 65kg
생일 5월 17일
혈액형 Rh+ AB형
국적 일본
나이 19세

재능블라인드-도트.png
전신2.png

성격

KEYWORD :: 정중함, 마이페이스, 호기심, 모험심, 승부욕, 자립심

 기본적으로 조용한 편으로 상당히 예의바르고 정중하다. 누구에게나 부드럽고 이해심이 넘치며 자애로움과 동시에 우아함을 갖추었다. 그야말로 부잣집에서 곱게, 또 바르게 자란 아가씨―라는 이미지. 쉽게 흥분하지 않아 매사에 온화하고 타인의 속내를 잘 읽어내 나서야할 때와 그러지 않아야할 때를 잘 가리며,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데 상당히 능하다. 희노애락을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고 절제된 표현을 하는 편.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섞이기 보다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지켜보는 포지션에 있다.

 그러나 그런 그와 친해져 속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호기심이 넘치는 마이페이스로, 궁금한 것은 꼭 자신의 눈으로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도전적인 면모를 가졌으며 남과 비교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정확하게는 ‘타인과 비교당하여 자신이 뒤처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행위’를 싫어하며 곧잘 승부욕을 내비치기도 한다. 아픈 몸이라고 마냥 동정심에 도움받는 것을 싫어하며 호의에서 온 도움 또한 거절하는 등 무엇이든 스스로의 힘으로 하기를 자처한다. 프라이드가 높아 타인에게 잘 도움을 청하진 않으나, 정말 곤란할 때 도움을 준다하면 그 때는 거절하지 않는 등 제법 성가신 성격. 그러나 그 자체가 나쁘진 않기 때문에 나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

KEYWORD :: 기만, 자기중심적, 집착, 탐욕

 

 남에게 드러내고 드러내지 않고를 확실하게 하는 사람, 한 문장으로 그를 평가한다면 이렇게 결론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신을 철저하게 ‘좋은 사람’ 내지는 ‘나쁘지 않은 사람’의 메이킹을 하고 있다. 그의 본성은 매우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이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일에 있어서 남의 안중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타인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설령 타인이 죽는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조금 불편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은 과정 중 하나일 뿐이며 필요에 따른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만드는 자애롭고 온화한 이미지 모두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모습일 뿐이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적이며, 무엇이든 점찍은 것은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싶어한다. 정확하게는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 누구의 소유인 것은 안 되고, 오직 온전히 자신만의 소유여야 한다. 이기주의자의 표본이 있다면, 아마도 세이렌을 가리키는 것이리라.

 

그는 위선적이고 독선적이며, 이기적이고 자만적인, 지독하도록 잔인한 한 명의 욕심 많은 인간일 뿐이다.

​기타사항

- 가족관계, 그리고 세이렌

3인 가족으로, 제약회사 하나나미(華波) 기업의 사랑받고 자란 외동딸. 부모 모두 하나나미 기업의 창시자로, 가장 높은 직함을 가지고 있다. 세이렌이 그들의 딸인 것은 물론 몸이 좋지 않은 것은 금방 접할 수 있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에 것은 외부에 알려지는 일 없이 조용히 살았기에 웬만큼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것이 아니라면 이름 외 세이렌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 하나나미 기업

하나나미 기업은 일본 의료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거대한 신생 제약회사다. 시작이 제약업이었을 뿐으로, 봉사에 얼굴을 자주 비추거나 수익을 모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통해 대중에게 신뢰의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점차 활동 범위를 넓혀 의료분야 전반 사업에 손을 뻗기 시작했고, 결과는 대흥행. 기업 소유 대병원도 일본 내에 몇 개 있을 정도로, 신생 회사 치고는 상당히 급격하게 자란 케이스. 현재 연구 및 개발 주력은 한쪽 다리가 불편한 세이렌 때문인지 보조기와 재활 기구 분야이다.

 

- 의족

겉모습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오른쪽 다리가 구체 관절 인형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의족이다. 아주 어릴적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자신의 딸이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더욱 편한 보조기와 재활기구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싶다는 하나나미 기업 인터뷰 발언에 따라 겉으로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큰 차가 지나가면 이례적으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자신보다 큰 차에 대하여 트라우마가 있는 듯.

 

의족 자체는 아주 어릴 적부터 해왔기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로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오래 돌아다니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무리하면 안 된다는 듯. 걷기 보조용으로 케인을 들고 다닌다.

 

- 기타

· 흑색에 가까운 회색을 띈,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과 마치 모든 것을 거울처럼 비추는 듯한 아이스블루색 눈동자. 늘 가벼운 웃음을 입에 머금고 있으며 행동거지,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곱게 자란 아가씨 같다는 이미지를 느낄 수 있지만, 그와 반대로 어디선가 쎄함이 묻어나오는 인상의 미인.

 

· 케인 짚고 다니는 이미지 때문에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이 연약해 보이지만, 체력도 좋고 힘도 (상당히) 좋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늘 시종을 들어주는 타인이 있었기 때문인지 남이 이것저것 해주는 데에 익숙해져 있어서 굳이 티내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저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 걸지도….

 

· 머리가 상당히 좋다. 전체적으로 추리를 잘한다거나 머리를 잘 굴린다기 보다는 알고 있는 각종 이야기도 많고, 일반 상식에는 굉장히 밝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식의 양에서 유추하는 것이 많은 편. 처음부터 뭐든 다 기억하는 천재였던 것은 아니고, 신체가 불편하니 그만큼의 디메리트를 상쇄하려고 노력해온 결과이다.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민폐를 끼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 자신을 종종 덧없는 거품 같다는 표현을 쓴다. 그 외에도 인어공주 같다는 등… 자신을 표현할 때 비관적인 표현을 입에 올리는 편. 그러나 타인에 대해서는 결코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반짝이고, 빛난다는 등 입에 발린 표현이라 여겨질 수 있는 아름다운 수식언을 사용한다. 가끔은 예언이나 저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 취미는 고서 수집으로, 실제로 집안에 자신이 수집해둔 고서를 모아둔 방이 하나 따로 있다. 그마저도 모자라서 세이렌 소유의 별장―별장이라고는 해도, 일반 사람들의 기준에서는 도서관에 준하는 규모이다―에 따로 보관해둔 고서들도 다수 있으며, 모두 철저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전부 읽어보았기에 하나하나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제 소유의 고서 중 훼손된 부분을 자신이 직접 복원하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은 전문 복원사를 불러 복원하기도 한다. 매번 부르는 것이 귀찮아 직접 배우고 하다보니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편. 특기는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는 필사. 글씨체가 바르고 예쁜 편.

 

· 여행, 그리고 아름답고, 빛나고, 미지의 영역에 있는 것은 대부분 좋아한다. 미지의 영역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 그러니까, 예를 들면 당장 떠있는 달이나 태양의 뒷면 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나름 꾸미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물이나 인간 개개인에게는 모두 고유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싫어하는 것은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예외적으로 싫어하는 것이라면 대형 차량 전반. 그리고 이미 돈이 많은 그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것 또한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 품위 있고 나긋나긋한 존대를 사용한다. 무례를 범하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상당히 예의를 갖추며, 자신이 예의를 갖춘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하던가, 그대로 돌려주는 편이다. 뒤끝이 긴 건 아니지만…. 자신을 칭할 때는 私(저), 타인을 지칭할 때는 貴方(당신), 누군가를 지정하여 칭할 때 (성씨)さん((성씨) 님)을 사용한다. 애칭은 잘 붙이지 않고, 또래 친구들끼리 있어도 격식있게 부르는 편.

+

- 하나나미 기업의 세일링 포인트

사실상 하나나미 기업의 보조기와 재활 기구들은 세이렌으로 세일링 포인트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도 이러한 용도로 이용되는 것은 알고 있으며, 자신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에 큰 불만은 없는듯. 그야… 그만큼 부모가 세이렌의 계획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며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좋은대로 세이렌 본인에게도 이득이기 때문. 손익을 잘 따지고 공과 사의 구분을 확실히 하는 편.

 

한 가지 예시로, 그의 인형의 신체를 닮은 의족 역시 따지고 본다면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 역시 대놓고 인형취급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고로 다리를 잃은 가여운 딸'의 이미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것. 집안에서는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미관과 관계없는 실용성이 있는 의족을 사용한다. 밖에서 케인을 들고다니는 것도 평소 쓰던 것보다 불편해 보조해야할 것이 필요해서이다.

 

- 피학적 충동

세이렌의 이러한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면모는 모두 언젠가 자신의 본성이 밝혀질 때를 위한 보험이다. 이미 온세상의 지식을 통달한 그는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심지어 자신까지도― 누구나 가면을 한 겹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꽁꽁 숨겼을 뿐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좋은' 이미지를 덧씌웠다. 언젠가 이 가면이 깨지고 맨얼굴이 드러나 자신에게 향할 수많은 배신감, 경멸을 담은 눈빛…. 그것이 그가 추구해 온 사랑해 마지않던 쾌감이었다. 그렇기에 사회적으로, 대외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인양 행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언젠가 올 그 날을 위해, 너희들에게 더 큰 배신감을 안겨주기 위해서.

 

그러나 말이나 행동으로 매도당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물리적인 상처를 입는걸 즐기는 건 아니다. 제 나름 반반한 외모라는 정도는 인지하고 있고, 그것을 망가뜨린다면 상당히 안타깝다 느끼기 때문에. 하지만 그것 역시 집안의 이름을 등에 업어 직접 당해본 일이 없을 뿐, 어쩌면…….

 

- 안구 수집가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 그가 가진 지식의 양은 이미 또래 중에서, 아니, 자신보다 훨씬 더 오래 산 어른들 보다도 많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이었고, 온갖 ‘지식’과 ‘책’들을 갖추고 나니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은 세상에 남은 ‘인간’ 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세이렌 역시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고, 그 무료함을 채워준 것이 바로 자신이 가지지 못한 타인의 신체를 수집하겠다는 욕구였다.

 

타인의 신체를 수집하겠다는 욕망이 처음 실행으로 옮겨진 것은 그의 시종으로, 차를 내온 시종의 눈동자의 색이 아름답다는 이유로 그의 안구를 적출하였으며 표본통에 담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두었다. 세이렌은 이러한 행위가 비윤리적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욕망이 채워지는 것을 느꼈고, 서서히 많은 사람들의 신체를 수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손을 뻗게 된다. 후와家가 의료계에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깊게 손을 뻗고 있었던 것 역시 그의 재능이 빛나게 만드는 데 한 몫 했다.

 

물론 자신이 직접 안구를 적출한 인간을 향한 죄책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이렌은 모럴 없는 사이코패스도, 소시오패스도 아니었으니. 그러나 그러한 죄책감 역시 그를 아찔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2년 동안 약 300여명에 달하는 인간의 한 쪽 안구를 소지하게 되었다. 이 안구 표본들은 모두 그의 별장 아주 깊숙한 곳, 서늘한 지하 보관실에 보관되어 있다.

 

그의 안구 수집의 대상이 된 사람들에게는 모두 (조금 난폭하지만) 무료로 수술을 제공했으며, 안구의 빈 공간을 채워줄 아름다운 의안과 입막음용 거액의 돈을 주었기에 그 많은 사람들의 안구를 가졌음에도 ‘한 쪽 안구를 가져가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도시전설처럼 떠돌 뿐 세간에 드러나지 않은 채로 조용히 진행될 수 있었다. …물론, 아주 만약에 이 일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그는 관계자 외의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는지 아이들을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가면을 쓸 이유가 없어졌기도 하고, 그냥 변덕일지도.

자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고치려는 의지는 없다. 그게 지금까지 후와 세이렌이 살아온 방식이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의족으로 다니게 되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의족은 파손되었으며, 학교 내에서 고칠 수 있는 방도가 없기 때문에 일종의… 기계의 일부. 케인 없이도 잘 뛰어다닌다.

소지품

고급 케인, 고딕풍 아타셰 케이스…의족 조정용 기구들

고딕풍 아타셰 케이스…보석 같은 알록달록한 색의 의안 여러 개, 소독약을 포함한 간단한 수술 도구

위에.png
홈-노.png
홈-멤.png
홈-시.png
홈-스.png
00:00 / 03:00
아래.png

구글 Chrome 1920 x 1080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모바일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