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행에게 인사해주실래요?
초고교급 불행
★☆☆☆☆
[불행]이란 기본적으로 ‘나쁘다’는 의미를 지닌 말로서, ‘불행’, ‘고난’, ‘역경’, ‘재난’, ‘참화’, ‘불운’ 등의 다양한 뜻을 지닌다.
그리고 그는 이제 자신의 깊은 곳까지 뿌리내린 불행을 받아드리고, 동화되어 불행 그 자체로서 행동한다. 우리 모두 불행에게 인사해볼까요?
스노우 페르시크
Snow Persik
Персиковый снег
성별 여
키/몸무게 184cm / 57kg
생일 12월 31일
혈액형 RH- AB형
국적 러시아
나이 20세


성격
냉혈한 │ 긍정적 │ 온화한
기타사항
1학년
▶17살이 됐을 때 불행한 사건을 겪어, 원래 예정되었던 것과 1년 늦게 사쿠라토모 학원에 입학하게 됐다. 하지만, 역시 불행하게도 자신을 끝으로 폐교 선언이 나왔다.
▶머리가 좋으며, 여러 언어에 다재다능하다. 모국어인 러시아어와 현재 사용하게 될 일본어를 포함해 7개 국어가 가능하다.
▶페르시크 가문은 러시아에서 꽤 잘사는 가문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째서인지 스노우는 혼자 스스로 가문에서 나와 일본으로 넘어왔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재능 탓이라고 은은히 말이 나오고 있다.
▶소소하게 일기를 쓰는 것이 취미이며, 좋아하는 건 라벤더 향과 홍차. 싫어하는 것은 장미꽃과 스킨쉽.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 살짝 툭 쳐도 밀려날 정도로 힘이 없다. 항상 우울한 것처럼 보이며, 잘 지치기도 하고, 조금 활동해도 힘들어해서 그런지 항상 다크서클을 달고 산다.
▶타인을 부를 때는 '당신' 혹은 성으로 부른다. 서로 친해진다면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쓰는 편. 말투는 힘이 없으면서도, 뚜렷한 느낌.
+
2학년
▶'행복해지자부' 를 만들어 열심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정말 행복해지고 있는 걸까?
▶키가 급격하게 컸다. 안그래도 하얗던 얼굴이 더 하얘졌다.
▶전보다 미소짓는 일이 적어졌다. 그래도 아예 미소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여전히 자신의 불행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다만, 가끔 농담같지 않은 농담으로 자신의 불행을 감당해줄 수 있냐고 묻는다.
+
3학년
▶여전히 '행복해지자부' 에서 활동 중이다. 어느정도 안정되고, 정신력이 강해진 것 같다. 이젠 뚜렷한 미소를 지을 줄 알게 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키가 많이 컸다. 안그래도 아픈 다리가 더 아파서 오래 서있지 못하는 듯하다. 여전히 새하얗다.
▶이젠 자신의 불행에 대해 조금은 가볍게 생각하려고 하는 것 같다. 가끔 자신의 불행에 대한 농담도 던지는 편.
▶여전히 오마모리와, 부서진 네잎클로버 목걸이를 하고 있다. 다만, 네잎클로버 목걸이의 잎 중 하나가 또 떨어져 두 개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다크서클이 더욱 진해졌다. 전보다 더 빨리 지치게 됐다. 악몽도 끝나지 않았다. 이유는...
+
3학년 2학기
▶1학기 동안은 제대로 부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어느 시점을 시작으로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는지, 빠르게 변하기 시작하더니 행복한 듯 웃으며 '행복해지자부' 에서 좋아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려는 취지의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낮잠 자기를 하는 모양. 지금은 행복할지도.
▶다리는 여전히 아파한다. 그래도 전보단 나아진 모양. 4cm가 더 컸지만, 이후로는 크지 않을 것 같다. 얼굴은 아직도 새하얗다.
▶이제는 불행에 대해 딱히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 어느 친구들이 말했던 것처럼 뻔뻔해져 보기도, 불행을 무기 같은 도구로 생각해보기도, 불행 안에서 작은 행운을 찾아보기도, 다음 날은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도, 온기를 유지할 생각도, 불행으로 인해 슬퍼지지 않게끔 대비하기도, 마지막으로 한번 버텨보기도, 누구처럼 노력해보기도, 운명에 벗어나려 해보기도, 언제까지고 불행해지지 않을 거라 확신해보기도, 불행 따윈 하나도 무섭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다. 이제는 주변이 불행해져도 그저 웃는다. 불행이니까 당연한 거잖아요? 이런, 운수가 안 좋은 날이 있을 수도 있는 거겠죠? 힘내봐요.
▶ 여전히 노미라이가 준 티팟 세트로 기분 좋게 홍차를 타 마신다. 오나카가 준 오마모리로 만든 목걸이는 개인실에 있는 작은 박스에 넣고 다닌다. 한 잎밖에 남아있지 않던, 네잎클로버 뱃지는 합친 뒤 하리에게 넘겨준 지 오래. 불행이니까, 부적은 이젠 필요 없어요. 자신의 몸이나 불행으로부터 잘 지켜볼까요?
▶ 체력도 되찾았는지, 이젠 활동적인 것들도 이따금 해보는 중이다. 또한, 활기를 되찾아 환한 미소를 지을 줄 알게 됐다. 공허함을 불행으로 채웠으니까요. 그리고 미소를 지으면 불행해도 행복해지겠죠?
▶지금도 자신의 목숨에 별다른 가치를 두지 않는다. 누군가 자신을 죽여도 그건 불행한 것뿐이고, 죽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환한 미소와 함께 사는 것과 죽는 것, 어느 쪽도 상관없다고 답할 것이다.
소지품
손수건, 손거울, 일기장, 네잎클로버 브로치